중원리 주택
용문의 작은 마을, 걸음을 멈춰서고 무엇을 하는 공간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건축물이 있다.
건축주는 오랜 도심 생활로 지친 건강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개인 업무공간, 느지막한 노후를 잠시 기댈 수 있는 공간을 원하였다. 자연과 스며들 듯 어울리는 공간이 되어 이 모든 것이 실현되기를 기대하는 건축주의 모습은 애정과 설렘이 가득한 모습으로 보였다.
설계자는 이를 반영하여 작업을 하였으며 건축물은 단층으로 이루어져 단순함과 간결함을 지니고 있다.건축물의 시작을 알리는 출입구 앞은 켜켜이 쌓인 돌담과 송판노출콘크리트 담장으로 대지 경계를 아늑하게 구분한다. 주 건축물 옆으로 자리잡은 낮은 언덕은 전통적인 옛 지혜가 담긴 토굴로 한국의 전통 장과 여러 생활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언덕 위의 공간을 작은 정원으로 구성하여 심미감을 주었다. 주 건축물로 향하는 길목에 얕은 수정원과 징검다리를 통해 개울목 징검다리를 건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시골의 정취를 정적으로 표현해보았다. 외부적인 요소를 너머 내부로 흐르듯 들어오면 건축주만의 정원과 풍경이 펼쳐지며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내부 사용 공간은 건축주의 취향이 담긴 공간으로 빈티지한 무드와 어두운 색상의 가구를 구성하였다. 이는 묵직함 속에 따듯함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다.
P. 202303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표건축가
홍성철
프로젝트건축가
이건욱
시공
건축과환경
대지면적
992㎡
연면적
233.11㎡
건축면적
233.11㎡
사진작가
김진철